앤디 머레이가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머레이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비드 페레르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머레이는 세계랭킹도 2위로 올라서게 됐다.
 
머레이와 페레르는 마지막 세트에서 혈전을 펼쳤다. 4-5로 뒤진 상황에서 페레르는 머레이의 서브 게임을 뺐었고 이어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매치포인트를 맞았다.
 
하지만 머레이의 샷이 아슬아슬하게 들어오면서 타이브레이크로 들어갔다. 매치 포인트를 놓친 페레르는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페레르는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결승전은 2시간 45분에 걸친 대접전으로 펼쳐졌다.
 
각각 한 세트씩 주고 받은 두 선수는 3세트에서 접전을 펼친 끝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결국 머레이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페레르를 압도한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머레이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정말 힘든 경기였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출전하는 대회마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머레이는 새로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32·스위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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