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밀집 거주지역인 오사카에서 반한시위가 개최돼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졌다고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반한단체인‘재일특권을 용서하지 않는 시민회(이하 재특회)' 회원 약 40여명은 오사카 쓰루하시역 부근에서 가두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욱일승천기와 일장기를 들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한인들을 박멸하겠다"는 등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는 젊은 여성과 양복 차림의 남성도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특회의 반한 시위에 맞서 약 200명 이상의 지역 주민은 반대편 도로에서 플래카드 등을 들고 반한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차별주의자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언어라는 칼을 버리자" 등이 씌여진 현수막을 들고 '차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재특회와 주민들의 대치에 현지 경찰도 200여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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