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극성이다! <각결막염> 경계경보

여름철 또 가장 대중화된 전염병을 들라면 눈병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휴양객들이 이용하는 대중수영장 등에서 전염되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걸렸다 하면 약 3~4주정도 고생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데 엄밀히 말해 엔테로바이러스 70형에 의한 것으로 대대적인 유행시기가 1969년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시기와 일치하여 이러한 병명을 얻게 되었다.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병원균이 눈에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이 병은 전염성이 아주 강하고 약 일주일 내외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 초기의 증상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 간 것처럼 이물감이 있으면서 눈의 충혈 및 심한 눈꼽이 끼고 눈이 붓고 눈물을 흘리며 귀밑의 임파선이 부어 멍울이 만져져 누르면 통증이 있고, 심한 경우 눈에서 피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면역이 약한 어린아이의 경우는 더욱 심하게 앓아 각막표면의 상피세포 손상으로 수년간 지속되기 때문에 어린아이일수록 초기에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눈병은 눈의 감기와 비슷한 것으로 특별한 특효약이 현재까지는 없어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꾸준히 안과에 다니는 치료를 받게 되면 약 보름정도 고생한 후 호전된다. <아폴로 눈병 치료법> 유행성 각결막염. 일명 아폴로눈병의 치료를 위해 쓰이는 점안약은 주로 항생물질로서 기염균에 대해 감수성이 가장 강한 것이 선택된다. 그러나 시중에 약국에서 시판하는 안약 중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약이 많아 함부로 사용 시에는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안과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 후 침침하게 시력저하가 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대부분 수개월 내 회복이 된다. 물리요법으로는 찜질·세안 등이 있는데, 원칙적으로 염증 초기에는 냉찜질, 후기에는 온찜질이 좋으며 눈을 자극하지 않기 위하여 1 % 소금물, 2 % 붕산수 등을 이용한다. 만성일 경우에는 오히려 맑은 물로 가볍게 자극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내기도 한다. 또한 시중에 나도는 민간요법으로 모나지 않은 둥근 자갈 등을 불에 뜨겁게 데운 후 두터운 타월로 잘 감싸셔서 두 눈을 번갈아 찜질하는 처방도 효과가 있으며 눈 위에 얼음찜질을 해 주는 것도 좋다. (자주 할 수록 그 효과가 좋다고 한다.) 그러나 뜨거운 물 마사지는 오히려 눈 상태에 좋지 않은데 이는 누액과 성분도 다르고 집에서 사용하는 물이 아무래도 세균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보기 좋지 않다고 안대를 하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음식은 특별히 가릴 필요는 없으나, 알코올이 든 술의 경우 맥주한잔으로도 심하게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음주는 금물이며, 과로를 피하고 수영장 등 대중시설 이용도 피해야 한다. *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환자를 쳐다보기만 해도 눈병이 옮는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므로 이러한 생각은 망상이다. 직접 접촉하는 방법에 의해서만 전염되는 아폴로 눈병의 전염을 피하기 위해 환자가 쓰던 수건이나 세면대 등을 따로 쓰고 균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으며 항상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폴로 눈병 이기는 법> .안대는 피한다. .눈 위에 얼음찜질을 한다.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음주는 삼간다. .과로를 피한다. .수영장 등 대중시설 이용을 피한다.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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