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온통 이순신 장군으로 열기가 뜨겁다.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는 여전히 베스트 셀러이며,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은 드라마 시청률 랭킹 3위를 유지하며(7월4일-10일 시청률 기준, TNS) ‘이순신’열풍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천군>도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은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휴대폰 속 모바일 게임 속에서도 존재한다. 모 쇼핑몰 에서는 독도를 배경으로. 긴 칼을 찬 모습의 이순신 장군이 프린트 된 티셔츠를 판매할 정도이다. 이런 현상은 이순신이 역사책 속에만 갇혀있는 위인이 아니라, 2005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원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위인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하지만, 이순신을 표현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칼의 노래”나 “불멸의 이순신” 에서의 이순신은 명장, 성웅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면, 영화 <천군>에서는 성웅 이순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 이순신을 드러낸다. 게다가 28살의 늦은 나이에 무과시험에 떨어지고, 다음 무과시험에 붙을 동안의 4년의 공백, 그 어떤 역사서에도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그 기간의 이순신을 그려 주목을 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에 등장하고, 티셔츠에 프린트 된 이순신은 보다 더 젊은 층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한 이순신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이 이순신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천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위인으로 칭송 받는 이순신. 그가 지금까지 인기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이다. 뜨거운 애국심. 모두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에 급급했던 임진왜란 당시에도, 오직 백성과 나라의 안녕만을 걱정했던 이순신. 그래서 독도 문제, 핵문제 등으로 시국이 불안할 때 마다 우리들은 이순신 장군을 더욱 더 그리워 한다. 이순신에 대한 그리움은 <칼의 노래> <불멸의 이순신> <천군> 등에 표현된다. 2002년 6월. 대한민국은 붉은 열정으로 뜨거웠었다. 이런 현상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많았지만, 그동안 폭발하지 못하고, 내재되어있던 한국인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폭발했다는 점에는 일치된 의견을 모았었다. 2005년 7월. 우리는 다시 한번 뭔가 뜨거운 것을 원한다. 시국이 불안하고, 살기가 힘든 이 시절에,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존재인 이순신 장군에게, 그래서 우리는 열광한다. 강력한 혜성의 타임워프로 압록강에서 대치중이던 남북한 군인이 사라진다. 그들이 나타난 곳은 1572년 조선의 변방마을. 그 곳에서 봉두난발의 청년을 만나게 되는데…무과에 낙방하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허랑방탕하게 살고 있는 28세의 청년 이순신이다. 타임워프와 함께 과거로 떨어진 핵무기는 사라지고.. 변방마을을 습격하던 여진족은 그들의 생명을 위협한다. 이순신을 구할 것인가, 핵무기를 가지고 미래로 돌아갈 것인가… 역사와 영화의 상상 초월 만남, 대형 스펙터클 액션 <천군>은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7월 14일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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