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이 던지는 웃음의 8할은 '용필이 삼춘'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말로 찰진 욕을 내뱉으며 어리버리한 경준을 구박하는 용필 역은 배우 양정원이 맡아 열연했다.

20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씨클라우드에서 열린 '지슬' 전국개봉기념 미니콘서트에서 만난 양정원은 영화 속 용필이 삼춘(제주도에서 이웃 아저씨, 아주머니를 부르는 말)처럼 구수하고 유쾌한 삼춘이였다. 60여명의 관객들은 양정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양정원은 "오멸 감독의 작품 '어이그 저 귓것', '뽕똘'에 주연으로 참여했다"며 "이번에 오멸 감독이 제주도의 아픔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나와 많은 얘기를 나누다 주민 역할로 출연하면 좋겠다고 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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