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도의 최대 수입상대국으로 부상할 전망

KOTRA는 최근 중국과 인도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면서 인도시장에서의 한 · 중 · 일 상품 경쟁구조에도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하고 FTA 체결을 위한 공동실무그룹을 결성키로 하는 등 앞으로 中-印간 협력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KOTRA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 뒤져 있던 중국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2년을 기점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데 이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인도의 최대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 · 중 · 일 3국이 모두 인도의 주요 수입상대국인 상황에서 중국의 약진이 계속된다면 한국과 일본 모두 대(對)인도 수출에 있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 중 · 일의 대(對)인도 수출 주요 20개 품목 중 12개 품목(HS 코드 2단위 기준)이 중복되고 12개 경쟁품목 모두에서 중국의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경제의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한 · 일 양국의 대(對)인도 수출 역시 현재로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中-印 교역확대가 미치는 파장은 예상외로 클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최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시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KOTRA는 지적하고 있다. 권중헌 KOTRA 해외조사팀장은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中-印 교역 확대는 장기적으로 한 · 일 모두에게 큰 악재”라고 지적하면서, “中-印 교역확대가 양국간 FTA 논의로까지 발전된 지금, 우리나라도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한-중-일 대(對)인도 수출 경합품목 △전기기기와 그 부분품(85) △원자로, 보일러와 기계류 및 이들의 부분품(84) △철강(72) △플라스틱 및 그 제품(39) △광물성연료, 광물유, 이들의 증류물, 역청물질, 광물성왁스(27) △유기화학품(29) △인조장섬유(54) △철강의 제품(73) △무기화학품, 귀금속, 희토류 금속, 방사성원소, 동위원소의 유, 무기화합물(28) △광학기기, 사진용기기, 영화용 기기, 측정기기, 검사기기, 정밀기기와 의료용기기 및 이들의 부분품과 부속품(90) △알루미늄과 그 제품(76) △각종 화학공업생산품(38) (2004년 기준, 괄호 안은 HS코드,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