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박시후(35 본명 박평호)씨 담당 경찰이 피의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달라 둘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요청 허가서(통신수사영장)'를 발부받아 사건 전후 박씨와 고소인 A(22)씨 사이에 휴대전화로 통신 내역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또 두 사람이 최초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와 박씨의 청담동 자택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각각 확보해 박씨가 A씨의 주장대로 술을 마셔 항거불능이 된 상태를 이용해 A씨를 집으로 데려갔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은 인정한다""이 과정에서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포장마차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데려가 다음날 오전 2시께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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