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까지 열려… 산 넘어 산

▲ 사진출처 SBS 뉴스 방송화면 캡쳐
도쿄 한인타운에서 일본 극우파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1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 내 한인타운에서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인을 내쫓자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흔들며 위안부 할머니를 모독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밟고 서서 연설을 하거나 찢고 훼손하며 한국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경찰은 전투경찰 100여명을 투입, 만약의 충돌에 대비했으나 시위대의 행진을 막지 않았다.

일본 극우단체가 한인들의 생활 터전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이달 들어서면 세 번째다. 이는 힘없는 민간인을 상대로 도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교민들은 불안에 떨고 며 “시위가 격해지면서 손님들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일본 내 한인타운에서 극우파들의 시위가 잦아지면서 양국의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열린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처음으로 차관급 정부당국자를 직접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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