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랴빈스크주 피해 복구액만 약 360억원

NASA는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우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0배가 넘는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는 이번 우주물체의 폭발력이 500킬로톤(k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3배에 이르는 위력이다. 또 NASA는 운석우 직경을 17m, 무게는 1만톤(t)으로 보고 대기권 진입 시 속도가 초속 32.5km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NASA의 폴 코다스는 "이번 유성 폭발은 과학자들이 혜성 혹은 소행성에 의해 일어난 폭발 중 가장 큰 폭발로 꼽는 1908년 '퉁구스카 사건' 이후 가장 충격적인 우주 사건"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폭발은 평균적으로 백년에 한 번 발생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피해지역에 재해 복구팀 2만명을 급파해 상황을 수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첼랴빈스크주 피해 복구액만 약 10억루블(한화 약 36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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