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만의, 연구-김민영, 실천-김필배 각각 수상

‘제2회 한국 공직자 환경공로 시민의 상’ 시상식이 지난 4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창근 집행 위장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격년제로 실시되는 이날 시상식에서는 △행정부문, 이만의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연구부문, 김민영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대기부장 △실천부문, 김필배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 공중 진화대원이 각각 수상했다. 개회사에서 한국 공직자 환경공로 시민의 상 집행위원회 박창근 위원장은 “자연이 파괴되고 환경이 오염되면 1차적으로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가 경제적인 손실을 입게 되고 인간의 경우 암과 같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된다.”면서“더욱 심각한 피해는 인간의 정신과 마음이 병들어, 건전한 이성과 판단력·도덕적 가치기준 마저 상실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정책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외면할 수 없어, 미래 지향성의 환경문제는 소홀히 취급하기 마련인 데, 그래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현명한 공직자들이 있어 아직은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보호중앙회 유명준 총재는“산업의 발달로 인한 공해와 인간들의 이기적인 마음은 하루 다르게 자연을 더럽히고 파괴시키고 있다.”면서 “유원지나 전국의 명승 고적지에 가보면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가 쌓여서 자연경관을 해침은 물론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있으며, 공장에서 내뿜는 가스와 폐수로 인한 오염은 심각한 실정이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자연보호 운동을 국민들의 의식속에 깊고 튼튼하게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단체가 각 분야에서 자생되어야 함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실천부문에서 수상한 김필배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 공중 진화대 대원은 “황금 만능주의가 판치는 오늘의 현실에서 생물들과 미래의 후손을 위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어쩌면 바보스러운 작업인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세상을 이끌어 온 진정한 힘은 황금과 권력으로 치장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바보 스러울 정도로 우직하게 자기의 일을 지켜온 보통 사람들의 노력이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한국 공직자 환경공로 시민의 상’은 2001년 1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대책과 시민의 환경보호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정부의 환경보호 정책이 가장 중요함을 인식한 박창근 외 96명의 환경 전문가와 한국환경보호협의회 외 51개 민간환경 및 사회단체들이 구성되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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