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활동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경호실장에 내정된 박흥렬(64) 전 육군참모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를 졸업한 뒤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입문, 참여정부 마지막 육참총장을 지냈다. 2006년 11월 육군참모차장(중장)으로 재직 중이던 그는 사령관(대장)을 거치지 않고 육참총장으로 발탁되면서 코드인사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 전 총장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되 김장수 전 국방장관(육사 27기)과 인연이 있다. 김 전 국방장관이 참여정부 시절 육군참모총장을 지낼 때 참모차장으로 20개월간 함께 했으며 김 전 국방장관이 지난 2006년 11월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자 뒤를 이러 육참총장에 오른 것. 야전 지휘관을 두루 거쳤으나 7군단 인사참모, 육군본부 인사운영처장과 인사참모부장을 지낸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군 시절 대표적인 인사통으로 알려졌다.
 
3군단장을 거쳐 육군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참모차장ㆍ총장을 지내면서 육군의 첨단 정보ㆍ과학 군 구조 개편 등 ‘국방개혁 2020’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장병 의식개혁, 행동 선진화도 적극 추진했다. 
 
또한 박 전 총장은 참여정부 말기에 윤병세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현 외교국방통일분과 인수위원)과도 함께 한 적이 있다. 당시 합참의장은 박 전 총장 육사 동기인 김관진 현 국방장관이 맡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7사단장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전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마지막 공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모시겠다”며 “경호는 통합된 작전으로 보디가드가 아니라 경호작전”이라고 말했다.
 
2008년 3월 참모총장을 끝으로 전역, 육군 인트라넷에 “군복을 입고 걸어왔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았을 때 진정 행복했고 군문을 두드린 나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려 군 안팎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약력 
 
▲1949년 부산 ▲부산고 ▲육사 28기 ▲1군사령부 관리처장 ▲육군본부 인사운영처장 ▲7사단장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3군단장 ▲육군발전위원장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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