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 끼고 소박한 차림으로 뉴욕 지하철 활보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눈에 안경대신 컴퓨터를 끼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 단말기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고 뉴욕 지하철에 등장한 것.

PC매거진, LA타임즈 등의 외신은 브린이 1500달러의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채 뉴욕 시내로 향하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시민들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욕 시민 노아 저킨은 지난 22일 지하철에서 브린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고 이 소식은 트위터리안들의 수많은 RT를 타고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노아 저킨은 “나는 방금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남자와 지하철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멋진 사람이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구글 글래스를 직접 착용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구글 글라스’는 구글의 비밀연구소 ‘구글X’가 개발한 컴퓨터 장치다. 증강현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 단말기로 소형 투명 스크린을 통해 목적지 방향, 날씨 정보, 문자 메시지 등을 볼 수 있으며 안경을 쓴 채 사진 및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구글은 오는 28일과 29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 달 1일과 2일 뉴욕에서 구글 글래스와 관련된 개발자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행사를 위한 브린의 계산된 제품 홍보 퍼포먼스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구글 글라스는 지난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2년 최고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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