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의하면, 올 하반기에 대한주택공사에서는 수도권에서만 13개 단지 1만3289가구를 공급한다. 그 중 10개 단지 1만133가구를 일반분양하고, 분양전환하는 공공임대로는 3개 단지 3156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 지역이 8개 단지 9,089가구로 가장 많으며, 경기 북부가 4개 단지 3,722가구, 인천이 1개 단지 478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규모를 살펴보면 13개 단지 중 500가구 미만 단지는 2개에 불과하며,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5개에 이르는 등 대부분이 500가구 이상의 대형단지로 지어질 전망이다. 주공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민간아파트보다 평균적으로 15-20% 가량 저렴하고 교통 및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올 하반기 분양에는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판교와 용인 등의 물량이 포함돼 있어 아껴왔던 청약저축통장을 사용할 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의 대부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판교에서는 대한주택공사에서 약 2,90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 1,888가구는 청약저축통장으로, 25.7평 초과 735가구는 청약예금통장으로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입주 10년 후 분양 전환하는 공공임대 아파트도 약 1,9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판교 인근에 위치한 용인의 경우 구성읍에서 30평-34평형 988가구가 공급되며, 기흥읍에서는 29평-33평형 762가구가 분양된다. 2008년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분당선 연장과 신분당선, 용인 경전철의 개통이 이루어지면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 예정지로 꼽히는 남양주 지역에서는 가운동에서 29평-33평형 1,04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구리시와 인접한 가운동 또한 올 12월 개통예정인 청량리-덕소간 중앙선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서울 북부 지역 중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서는 32평형 968가구가 분양된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 행신역이 있다. 일산구 일산동에서는 일산2주공 공공임대 아파트의 분양도 예정되어 있다. 29평형 160가구와 33평형 840가구로 구성되며 5년 후 분양전환된다. 의정부 녹양동에서도 33평형 712가구의 분양이 있다. 의정부 북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의정부북부까지만 운행중인 전철을 동두천 북쪽의 동안까지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화사업이 2006년경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동양동에서 23평형 478가구가 분양된다. 인근에 위치한 계양IC, 노오지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신공항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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