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비선취재팀을 동원해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인터뷰를 완료했다는 내용을 트위터로 올린 MBC C&I 소속 직원 이상호씨의 글이 MBC측에 의해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호씨는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긴급> MBC 김재철, 김정남 단독인터뷰 비밀리 진행, 선거 전날 보도 예정설. 타부서 시용기자로 구성된 비선 취재팀 어제 오늘 양일간 인터뷰 완료했다 함. 나꼼수 예언 현실화 우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2보> 김정남 인터뷰 진행은 MBC 사회부 특별취재팀 작품으로 카메라와 취재기자 모두 시용기자 출신..사실상 김재철 사장 비선팀으로 권재홍 보도본부장에게 직보한다는 첩보..”, “<3보> 유력 정보통..MBC 보도국 기자들, 시용기자 보도 강행막기 위해 불침번...편성에선 오전 9시30분 특별보도설 모락모락”이라는 글을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MBC측이 발표한 사실 확인 결과는 이렇다.
16일 밤 MBC 방콕 특파원인 허무호 기자가 조상휘 국제부장에게 전화로 “방콕 교민으로부터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취재를 원한다”고 보고했다. 이에 조상휘 부장은 “이 상황에 큰 기사 가치는 없어 보이지만, 원한다면 취재는 해보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허 특파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17일 저녁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따라서 허무호 특파원은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있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간 것뿐이며 아직 김정남을 만나지도 못했다는 것.
MBC 노조의 이용마 홍보국장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정남 관련 소문은 확인 안 된 겁니다... 시용기자들이 김정남 인터뷰 했다는 얘기도 들은바 없습니다..이러는 게 무슨 도움이 될지.. 엠비시 기자들은 김정남 기사 보도 막기 위해 불침번 서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이상호씨의 트위터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무근'이라는 MBC의 입장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상호씨 트위터 글은 누리꾼들에게 ‘나꼼수 성지 예언적중’이라고 불릴 만큼 회자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