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상의 주최 오찬간담회서 강연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은 "금년 들어 기업설비투자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며, 증시도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 올해 경제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1월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한, `선진경제를 향한 산업발전전략`을 주제로 한 오찬간담회에 참석, 강연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외환위기이후 부채비율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이제는 투자할 여건이 되었고, 여러 상황을 볼 때 올해가 투자가 느는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해 9월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세계 각국이 우리나라와 우리 제품을 2등이 아닌 선진국가와 1등 제품으로 대우하고 있었던 점은, 다름 아닌 우리 기업들과 제품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수출액(2542억불, 잠정)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출증가율(31.2%)을 보였고, 이는 지난 1964년 수출 1억불 고지 돌파후 불과 40년 만에 달성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지난해 수출호조현상은 과거 경제규모와 설비투자가 줄어들면서 이루어졌던 외환위기 직후의 흑자(390억불)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 경제는 `양극화 현상`, `원자재가격 급등`, `인력문제` 등 몇 가지 부문에서 중요한 애로를 경험했고 해결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우선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파행을 가져올 요소로 등장한 양극화 문제와 관련,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를 풀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해야 한다고 인식을 가져야 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대-중소기업 상생의 협력무드가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 산업정책은 상당부분이 여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각 기업체 임직원 320여명이 참석, 정부의 최근 산업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05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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