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북한은 남측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의 대선 개입설'에 대해 "선거 때마다 북의 개입이라는 것을 떠드는 것은 괴뢰보수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재차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대선개입설은 허황하기 그지없는 날조설'이라는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괴뢰보수패당이 요란히 떠들어대는 북의 대선개입 나발은 인민들을 기만 우롱하는 허황한 날조설로서 저들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인 죄악을 가리고 동족대결책동을 합리화하며 불리한 선거 정국을 뒤집기 위한 악담패설"이라고 강하게 비방했다.

특히 "우리는 남조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던 신경을 쓰지 않는다""그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선택에 관한 문제"라고 말해 남한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장했다.

"우리는 남조선 대통령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는가가 아니라 북남관계를 개선하려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데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남조선 통치배들이 6·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을 반대하면서 북남관계를 해치고 민족의 운명을 농락하는 데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남한의 집권 여당인 세누리당을 겨냥해 비난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심판하겠는가에 대해서는 남조선 인민들이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외세의 옷자락에 매달려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고 북남관계를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은 보수패당의 온갖 죄행을 단호히 심판하려는 것이 그들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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