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머리숱은 젊음과 아름다움의 상징과도 같다. 몸도 마음도 쓸쓸한 계절인 겨울,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줌씩 빠져나가는 머리카락 때문에 머릿속까지 허전하다면 탈모는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머리카락은 주기적으로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반복한다. 이러한 사이클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하루 50~60 가닥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면서도 모근에서는 약 3개월 후 새 모발이 자라 자연스럽게 일정한 머리숱을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호르몬이나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인해 성장기가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지면 머리숱이 적어지면서 탈모를 겪게 된다.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탈모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은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자극을 받았던 두피에 각질이 쉽게 일어나고 모공이 막히면서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조량이 줄면서 탈모에 영향을 끼치는 남성호르몬 테르데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것도 원인이다. 남성호르몬 부산물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모근에 작용하면 모발의 정상적인 발육을 막게 되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모발이 휴지기 상태가 된다.

탈모 예방을 위해선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평소 영양상태에 신경 쓰고 과로,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손가락으로 문지르듯이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 청결과 함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두피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탈모의 원인이므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가을과 겨울철 탈모는 사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개선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기에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만성 휴지기가 진행될 경우엔 치료가 필요하다. 하루에 100가닥 이상 머리가 빠지거나 모발에 윤기가 없고 가늘어지며 잘 끊어지는 경우, 부쩍 머리숱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서둘러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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