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기술개발 출연자금도 추가배정

정보통신부는 올 하반기에 500억 원 규모의 `IT M&A 전용 펀드`를 마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정보기술(IT) 중소·벤처기업에 소요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유망 IT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120억 원의 기술개발 출연자금을 추가로 배정한다. 정통부는 6월 27일 수익성 악화, 벤처기업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IT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T 중소·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 IT 중소·벤처기업을 육성, 오는 2007년에는 IT중소·벤처기업 생산 110조원, 수출 3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같은 업종간 M&A 활성화 ▲유망기업의 건실한 성장 지원 ▲기업 간 협력 촉진 등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방침이다. ◇ IT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 = 올 하반기 중 500억 원 내외(민관 매칭)의 'IT M&A 전용펀드'를 조성, M&A를 추진하는 IT중소·벤처기업에 소요자금을 공급하거나 펀드를 통해 IT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해 M&A를 추진하도록 한다. 또 창업기업 신규 투자에 주력해온 기존 IT전문투자조합의 투자제한을 완화해 3,000억 원 정도의 투자재원이 M&A에도 투자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 성장기 기업 지원 강화 = 유망 IT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R&D)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120억 원의 기술개발 출연자금을 추가 배정하고, 다수기업·소형과제 위주로 분산 지원해 오던 기존 기술개발 지원방식을 유망기업·대형과제 지원위주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IT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유망기업에 장기·후속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조합 존속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투자대상기업 기업경력 제한 완화,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 완화 등 조합규약을 개정토록 유도한다. IT중소·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마케팅·재무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해외IT지원센터(i파크),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ICA)로 하여금 마케팅·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토록 한다. 또 1억 달러 규모의 `코리아IT펀드(KGIF)`를 해외진출 유망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 기업 간 협업 촉진 = IT중소·벤처기업이 공동구매를 활발히 하도록 `가상장터` 구축·운영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간 공동구매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구매 품목 선정, 부품 표준화, 부품 관련 DB 구축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이 콜센터의 인프라 등을 공동 활용하도록 국내·외 공동 콜센터를 구축토록 지원하고, 특히 고객관리 비용부담이 큰 해외 진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iPark에 공동 콜센터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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