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명품창조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그간 의왕시에 도시개발, 교육, 문화·예술,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있었다”며 “무엇보다도 시민사회에 희망과 활력이 넘치고 있는 것이 시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고, 시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취임 이후 시민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김 시장은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현장에 찾아가 해결하는 ‘찾아가는 시장실’, ‘발로 뛰는 동장실’을 비롯, 민원바로바로 콜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에게 2년여간의 시정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고등학교 기숙사 및 글로벌인재센터 건립 등 교육 역점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 사업 본격 추진 위한 기반 마련

- 민선5기도 반환점을 돌고 있다. 소감은.
▲ 그동안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렸던 명품창조도시 건설을 위해 5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의왕시에 도시개발, 교육, 문화·예술, 복지 등 모든분야 많은 변화가 있었다. 도내 31개시·군중에 가장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

-지난해 대외적인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맺으셨다고 하셨는데.
▲ 먼저 지난해 초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시 시정구호가 도시슬로건 분야에서 국가브랜드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국토도시디자인 대상, 녹색교통 대상, 국제 비즈니스 본상 등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상들을 5~6개 수상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상은 제16회 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것이다. 우리 의왕시가 도시개발, 일자리, 문화예술, 복지, 교육 등 모 든분야에서 골고루 잘했다고 상을 받은 것이다.

-교육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교육에 남다른 열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들었다. 어떤 성과를 이루셨는지.
▲ 교육정책은 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아이들이 미래없이는 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지원 예산도 예년의 4배 수준인 약 143억원을 지원하여 우선 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했다.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비롯하여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학교체육관 건립, 학교운동장 잔디구장 조성, 노후된 학교급식시설과 냉난방시설 개선 등 우리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하드웨어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소프트웨어인 프로그램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집에 스스로 탐색하고 체험으로 배우는 ‘레지오 학습교육’(시법사업)을 초·중학교에 스피치토론, 영어체험학습, 방과후 안심학교 등 특성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다른 시·군처럼 올해에는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2?3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만 0~2세아, 만 5세아에 대한 보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설립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우수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여 어려운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까지 글로벌인재센터를 건립하여 외국어 서비스와 함께 토론교육, 글로벌 매너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우수인재양성을 위해 기숙사건립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추진상황은.
▲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4개의 고등학교가 있는데, 그중에 경기외고, 우성고는 이미 기숙사가 건립되어 있다. 나머지 2개 학교인 의왕고와 백운고는 지난해에 예산을 모두 확보했다.
의왕고는 9월, 백운고는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수한 학생들이 통학시간도 뺏기지 않고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으며 사교육비가 절감이 되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고등학교에 기숙사가 건립되면 교육경쟁력이 훨씬 강화될 것이고 교육으뜸도시 실현이 보다 앞당겨지게 될것이다.

-의왕은 도시개발이 가장 현안이 아닐까 싶은데.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은.
▲ 현재 우리시에서는 15개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근 시에서는 뉴타운 반대, 재개발 반대하는 등 주민간 갈등이 많고 사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우리시에서는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15개 정비예정지구 중에서 11개 지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시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세입자 문제, 원주민들의 재정착율 제고문제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이에 소형평수 아파트확대 등의 대책마련 중이다.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이 백운지식문화밸리 조성에 쏠리고 있다. 사업 추진계획은.
▲ 약 20년동안 지지부진했던 백운지식문화밸리조성 사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난 1992년 YS 정부시절 때 중앙정부 차원에서 입안된 이래 2005년 타당성 조사와 2008년 개발계획(안)이 마련되었으나 그동안 GB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이 늦어졌다.
취임후 도시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의왕도시공사를 설립했는데, 도시공사에서 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지난해 말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GB 해제됐다. 지난 3월 개발계획이 경기도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지난 5월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설명회에 많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업은 백운호수 뒤편에 약 30만평(954,979㎡) 규모로 조성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하여 2016년 초에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7월 31일 국내 굴지의 대형유통업체인 신세계와 대규모 복합쇼핑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약 10만㎡부지에 약 5,000억원 투자)하게 돼, 지역내 4000여명 이상의 고용 및 연간 800억원 이상 소득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동력을 얻어 성공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백운지식문화밸리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 조성되어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기업유치 방안에 대한 계획은.
▲ 지역경제활성화와 첨단자족도시건설을 위해 임기내 1천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300억원의 세수 확보를 위한 ‘123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공장등록 기업체 약 70여개, 일자리는 약 2,000여개, 세수는 약 40억원 정도 늘어난 추세다.

-의왕시가 노인복지 정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을 말씀해주신다면.
▲시에서는 지난해에 경로당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했다. 올해에는 노인전용 목욕시설(300평, 전국 최대 규모, 황토방·사우나·물안마 등 첨단 편의시설)을 11월에 개관하고, 거동이 힘든 어르신들의 가정방문 돌봄서비스를 확대하겠다. 노인일자리사업도 전년대비 15%가 늘어난 753명의 일자리를 제공해 드렸다. 노풍당당 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162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경기도 최초로 노인친화기업인증제를 시행했다.

-미래도시 의왕의 모습은.
▲ 자연환경을 잘 살리면서 주거, 교육, 문화?예술, 복지가 함께 살아 숨쉬는 명품 창조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 저는 시민이 다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명품도시는 비단 경제적으로 잘 사는 도시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민들의 마음이 여유롭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이다. 밝고 희망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

조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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