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예비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궁궐을 대표하는 쪽"이라고 깍아내리며 "저는 서민을 대표한다. 박 위원장과 진검승부를 해 보고 싶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관훈토론회'에서 박 위원장을 야당이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에 "10살에 청와대에 가서 29살까지 퍼스트 레이디로 보냈는데 그 기간은 유신의 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은 통치를 통해 정치를 배운 사람이고, 저는 풀뿌리 현장에서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운 사람"이라고 박 위원장과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5·16 군사쿠데타를 아버지의 불가피한 선택, 5·16 구국의 혁명이라고 표현했는데 과거에 머무른 것"이라며 "미래와 과거의 대결, 궁궐과 서민의 대결로 제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피력했다.
강조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을 유신의 딸이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 이미 독재자가 돼 있다. 삶의 궤적이 그런데 국민을 섬기는 정치, 21세기에 맞는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민생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어도 그것을 몸으로 체화하지 않는다면 과연 정책으로 할 수 있겠냐"며 "궁궐에 사신 분이는데 정말 (경제민주화 등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그는 "통합진보당이 진보진영을 전체를 대변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민주노총, 한국노총, 시민사회 세력과 실질적인 연대를 하는 것이 훨신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3대 세습에 대해선 "우리 정서상 이해할 수 없지만, 외교적인 측면에서 풀어야 할 것은 풀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실리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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