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왼쪽)과 김중수 한은총재(오른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제12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금융노조처럼 고소득 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말 어려운 계층은 파업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12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공약이 남발되는 것을 염두해 두고 “기업에 대한 지나친 제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활기를 띠고 잘해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므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는 한계에 다다르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며 “그렇다고 가계부채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오히려 서민금융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와 서민금융은 상관관계에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가 어려운 사람을 더 어렵게 하는 금융정책은 쓰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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