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후보 출마선언식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표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국민들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실제로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국가는 발전했고 경제는 성장했는데 내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도대체 국민의 삶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서 경제민주화 실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5천만 국민행복 플랜(가칭)’을 수립해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그리고 복지를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여 “수출일변도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성장을 견인하는 쌍끌이 경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투명하고 깨끗한 정부를 위해 “정보를 독점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공개와 공유, 소통과 협력을 정부운영의 핵심원리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땀과 눈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를 맞아 무너지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볼수만은 없었다”며 “그 고통을 치유하기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여야를 통틀어 지지율이 30%후반대가 넘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중인 유력 대권주자다.

그리고 오늘 박 전 대표의 대선출마로 인해 12월 19일 대선을 향한 여야의 대선레이스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봉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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