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는 이 문제의 최종적인 몸통을 이 대통령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VIP에게 일심으로 충성’, ‘비선조직을 통해서 VIP에게 보고’ 등이 문건에 나와 있다. 보고를 받았는지, 지시했는지 여부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라며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 때 닉슨 당시 대통령이 청문회 증인으로 나왔는데 이건 그것보다 훨씬 큰 사건”이라고 일갈했다.

국정조사 대상으로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검찰이 재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끝에 갖다 붙인 과거정부 시절의 직권남용 사례 몇 건을 보니 대단히 미미한 것”이라며 “그렇게 소급해 올라가면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 일도 들춰내야 하는 등 한이 없다. MB정부 것만 해도 1년 내내 국정조사를 해도 모자라는데 한 두달 하는 국정조사에 다른 걸 갖다 붙이자는 것은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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