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 개장에 맞춰 운행


환경오염 없이 전기로 달리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부산시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낙동강 탐방체험장 개장일인 7월21일에 맞춰 을숙도 일대를 운행하게 된다.

이번 친환경 전기버스의 도입은 현대자동차의 제의에 따라 이뤄졌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개발 중인 전기버스와 충전기 무상지원을 부산시에 제의했으며 두 기관은 그동안 버스 운행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버스는 길이 11m, 무게 12톤에 달하며, 입석을 포함해 51명을 태울 수 있다.

CNG버스에 비해 이산탄소, 질소산화물이 70% 감소 배출되며 탄화수소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2시간 충전으로 30∼40km 운행할 수 있다.  친환경 전기버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옛 쓰레기매립동(가칭 메모리얼파크)까지 왕복 4km 구간을 운행한다. 을숙도문화회관 앞 승차장과 에코센터 앞 승차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탐방체험장 탐방객들은 쓰레기매립동에서 내려서 산책로를 따라 1㎞정도 걸어가면 된다.

전기버스는 1년간,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시범운행하며, 탑승객 호응도와 운영 타당성 등을 분석해 향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은 옛 분뇨해양투기장(사하구 하단동 1211-1번지 일원, 연면적 1,000㎡)에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자 문화재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인 낙동강하구의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을 보전하고, 그 가치를 널리 알리는 탐방·탐조 및 생태교육·체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됐다.

탐방체험장에서는 선박 및 요트를 활용한 생태탐방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며, 이번에 전기버스라는 친환경 교통수단이 접목되면 생태탐방프로그램의 활성화는 물론 탐방체험장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장애인, 노약자들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전기버스라는 점에서 교통약자의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친환경 전기버스 개발 촉진 및 확대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하구 탐방체험장 전기버스 운행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생태탐방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생태탐방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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