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자리 잡은 저출산 문제, 결혼인구의 감소와 이혼인구의 증가, 30세 이상의 늦은 결혼 유행 등으로 결혼 전 임신을 하는 것은 더 이상 흉이 아니게 됐다.

심지어 결혼을 하기 위한 ‘혼수’로 임신을 꼽을 정도로 속도위반결혼과 같은 현상이 연예인들을 비롯하여 일반 대중들에게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임신은 물론 속도위반 임신 역시 더 이상 부끄럽거나 숨기는 일이 아니라 당당하게 밝히고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일이 됐다.

계획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임신을 하게 되면 가장 염려하는 것이 바로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을까 혹은 아이를 낳을 때 산모에게 생명의 위험 등이 있지는 않을까 등의 문제이다. 실제로 계획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임신은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애초에 미리미리, 산전검진 받는 여성들 증가

이를 위해 최근에는 여성들이 미리미리 산전검진을 받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산전검진은 임신을 계획하지 않았는데 만약 임신이 된 경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중한당신산부인과 박소현 원장은 “산전검진은 흔히 웨딩검진이라고도 하는데, 임신을 하기 전에 당사자도 알 수 없는 당뇨나 갑상선질환, 고혈압, 신장질환 등이 있는지 다양한 방면에서 검사를 하는 것을 뜻한다.”며 “특히 혼전 관계는 자궁이나 난관의 균 감염 위험도 높아 반드시 산전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산전검진은 크게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 전반적인 건강관련 검사와 부인과 검진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부인과 검진은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이나 난소, 기타 골반 부속기의 발달 여부와 질환의 유무 등을 확인하고 골반이나 외음부의 구조 및 기능의 정상적인 발달 등을 확인한다.

또한 산전검진을 할 때에는 되도록 성경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를 나누어 검사하는 것이 좋다. 개개인의 과거력, 가족력 등을 모두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는 검사가 이루어지지만 특별히 금식을 할 필요는 없다.

소중한당신산부인과 박소현 원장은 “산전검진을 할 때에는 환자의 건강에 대해서도 체크를 하지만, 가족계획에 따른 피임법이나 임신에 대한 상담 등이 이루어진다”며 “이 밖에도 풍진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 통해 자궁이 건강한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의 정기검진은 비단 결혼이나 임신을 앞둔 이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는다. 사춘기 여성이나 미혼 여성 역시 1년에 한 번 정도 규칙적으로 혈액검사와 더불어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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