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동산서 김원기 의장 주례로

17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한나라당 김희정(34) 의원이 28일 오후 1시 국회 의원동산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중에 결혼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김 의원과 화촉을 밝힐 신랑 권기석 씨(38)는 LG 그룹에 근무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주례를 맡은 김원기 국회의장은 “사람 사이에서 이해를 구하는 것은 상호인정과 존중에서 출발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부부 사이에는 애정이, 친구 사이에는 우정이, 정당 사이에는 신뢰가 생기고 국가와 국가 간에는 평화가 생긴다”며 “ 이를 잘 실천해달라”면서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 의장은 이에 김 의원이 힘닿는 데까지 아이를 낳겠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국가의 저출산 문제를 위해 대단한 결심을 한 것 같다”는 칭찬도 곁들였다. 이날 결혼식은 부조금과 화환을 사절하고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축가는 김 의원의 조카인 가수 테이가 불렀다. 결혼식을 마친 김 의원의 고향인 부산으로 이동해 별도의 피로연을 치르고 광주와 전남 보성으로 2박3일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편 방중 일정으로 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박근혜 대표는“결혼식에 불참해 미안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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