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법인 정평 홈페이지

김승교 통합진보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당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비례대표 부정경선 조사결과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4일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 중앙선관위 긴급회의를 열었는데 다수의견은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이라고 하기에는 ‘알맹이가 없다,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며 “여러 사례를 열거하면서 부정의 주체가 하나도 없었다. 이런 진상조사보고서가 어디 있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부정선거가 총체적으로 벌어졌다는 것도 애매하다. 온라인투표가 87%, 현장투표가 13% 였는데 온라인과 관련해서는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투표했는지가 다 확인된다”며 “진상조사위원회는 그 부분에 대해 조사공개를 거부하는데 이를 공개하면 어느정도 규모로 부정이 있었는지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에 관해 말하려면 중앙선관위에도 최소한 변명할 기회라도 줘야하지 않나.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의 조사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부정사례 자체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의 선거관리 부실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국가선관위가 아니다. 생업에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데 국가선관위와 같이 엄정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호소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