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호 중앙경찰학교장(48)이 20일 오전 9시경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서영호 치안감은 176기 신임 여순경 졸업식을 앞두고 19일 밤늦게까지 예행연습을 점검할 때까지는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20일 새벽 갑자기 지병이던 간암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송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올해 1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중앙경찰학교장에 부임한 서영호 치안감은 경남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85년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한 뒤 경찰에 투신해 경남 합천경찰서장, 경찰청 방범기획과장, 보안3과장, 서울 관악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거쳐 올 1월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역임했다. 중앙경찰학교는 최근 현장실습중이던 한 교육생의 투신자살과 가짜 합기도 단증으로 부정 합격한 순경 4명의 퇴교 조치 등으로 어수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부인 김미희씨와 두 아들이 있다. 분향소는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조만간 경찰장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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