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 원전인력 수요전망/지식경제부

정부가 올해 원전 분야에 총 5036명을 신규채용한다.

정부는 2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원전 전문인력 확보 및 양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원전 건설과 운영 그리고 추가원전수주에 대비해 전문인력을 확보키 위한 세부 대책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원전 공기업과 대기업은 올해 UAE 및 국내원전 건설·운영을 위해 총 5036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한수원 등 원전 공기업의 경우 2016년 투입예정이던 UAE 사업의 핵심인력을 4년 앞당겨 채용한다.

신규채용에 대한 세부내용은 한수원이 1090명, 한전기술 240명, 한전원자력연료 139명, 한전 KPS 172명, 두산중공업 177명을 뽑고 현대건설(2630명), GS건설(434명) 기타(154명) 등 건설회사도 총 321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부에 따르면 UAE원전 4기를 건설·운영하는데 필요한 연간 소요인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약 1000~4000명이며 2017년에는 최대 4307명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해 11월 UAE 측이 자국민의 인력확보가 어렵다며 우리나라에 운영을 전담해 줄 것을 요청, 기존 전망수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베트남과 터키 등 추가로 해외원전을 수주할 경우,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해외 원전인력은 안전성과 신뢰성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숙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며 “신규채용 후 원전운영을 수행하기까지 최소 4년 이상의 교육과 현장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된 추진계획에 따라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원전 분야 주요 공기업 및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한수원 주관의 ‘2012 원전기업 합동 취업설명회’를 상반기내에 개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