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KBS 2TV ‘승승장구’화면 캡처

개그맨 이수근이 무속인인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수근은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어머니가 무속인이라고 밝혔고 어릴적 어머니와 함께 살지 못하고 아버지 손에 자랐다고 고백했다.

이수근은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당시 어머니가 신병을 앓았으며 투병 중에도 자식들에게 미안해 신내림을 받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막국수 집을 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손님에게 이유 없는 욕설을 퍼부었고,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됐다”며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인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또한 이수근은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초등학생 때 형과 함께 양평에서 전라도 군산까지 버스타고 9시간에 걸쳐 찾아간 적이 있었다”며 “그 때 찾아가서 본 엄마의 모습은 정말 어렵게 살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어머니가 당시 어려운 생활 속에서 우리에게 돈 삼천원을 쥐어주며 빨리 가라고 하셨다. 그 이후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 만나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수근은 “지금은 전성기 때처럼 작두를 타시거나 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해 개그맨으로서 진면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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