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봄, 연예계에 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가수 양파가 영화 ‘달콤한 인생’OST로 가요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주춤한 상태이다. 양파와 전 소속사는 “약속한 5장의 음반을 발표했다”와 “스페셜 앨범은 정규 앨범이 아니므로 4장이 발표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주장을 각각 펴고 있어 장기간 법정 공장이 예상되고 있다. 탤런트 김성택은 지난해 전 소속사로부터 11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계약 파기와 관련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해 계약파기 위약금 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배상을 미루고 있는 김성택은 지난 4월달에 다시 전 소속사가 제기한 “압류 및 추심 명령”에 따라 4000만원을 전 소속사에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인 바 있다. 탤런트 박선영은 출연작을 놓고 전 소속사와 갈등을 맺여 전속계약 기간이 2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에서 탈퇴를 했으며 결국 지난달 전 소속사가 제기한 출연료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었다. 12ㆍ13일 이틀에 걸쳐서는 배우 정다빈과 김민선, 가수 박혜경이 전속계약 문제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맞대응 의지를 밝혀 장기간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박혜경은 13일 튜브레코드측으로부터 전속 계약을 어기고 다른 회사와 음반계약을 맺었다는 혐의로 피소당했고, 박혜경은 맞소송을 준비중이며 튜브레코드는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소송 의지를 밝혀 장기간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김민선은 전 소속사로부터 전속 계약을 어긴데다 허위 사실을 유포해 소속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형사소송을 당했다. 김민선 역시 전 소속사의 주장은 "전 소속사 고소는 근거없는 중상모략"이라며 "전 소속사가 제출한 고소장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한 뒤 허위사실이 인정된다면 응분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다빈은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가 포함된 '3각소송'을 진행중이다. 거기에 지난 12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추가 소송을 당해 정다빈은 이를 반박하는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정다빈은 모두 5건의 소송과 연루될 처지에 놓였다. 권상우와 컴엔터테이먼트는 드라마 ‘슬픈연가’제작사 포이보스가 ‘슬픈연가’화보집을 일본에서 출간을 한 포이포스를 상대로 초상원 및 퍼블리시티권 침해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포이포스측은 “포이보스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기에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컴엔터테이먼트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할 계획이다.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는지 최근 SBS ‘웃찾사’에 출연중인 개그맨들이 소속사 스마일매니아 박승대를 대표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면 집단 탈퇴 할 것을 선언했으나 박승대도 이에 맞대응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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