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장 10명 중 6명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보다 자신이 만족하는 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어릴수록, 남자보다는 여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나 박사, 검사 등을 선호하던 시대는 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하는 실속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일보와 채용정보업체인 커리어다음(www.career.co.kr)이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13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49%(822명)가 “직업은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내가 만족하는 일을 하면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억지로 회사생활에 얽매여 있기보다는 차라리 백수로 있는 것이 낫다”는 응답도 6.62%(90명)이나 됐다. 이에 아울려 32.81%(443명)만이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좋은 직업을 꼭 가져야 한다”응답했으며 연령별로 18세 미만에서는 “만족하는 일을 하겠다 (71.43%)”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을 갖겠다(28.57%)”것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남자(36.74%)보다는 여자(63.26%)가 만족하는 일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커리어다음 김지현 전략기획실장은 “과거에는 직업이나 일이 삶의 목적이였지만 요즘에는 직업을 삶을 위한 도구나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 요즘 추세다. 특히 가정을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여자나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않는 10대들에서 그런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문권모 선임연구원은 “요즘 신세대들은 삶의 질을 중시하면서 보수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일 자체 흥미를 느껴야 하며 화려한 직업을 좇기보다는 스트레스가 없는 일을 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주변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깊이 파고드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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