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 각종 모임의 송년회로 바빠지는 시기에 반복되는 술자리 이 외에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손꼽는 것은 바로 뮤지컬 등의 공연관람이다. 하지만 공연을 잘 모르는 당신, 다양한 작품 중에서 어떤 것을 골라야 할 지 고민이 된다면, 현재 뮤지컬 시장에서 가장 ‘핫’하다고 평가 받는 뮤지컬들에 주목하자. 특히 공연기간이 길지 않은 뮤지컬들은 ‘보고싶다’고 생각하면 이미 종료되었거나, 티켓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12월 좋은 공연들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일정 체크는 반드시 필수다.

마지막 공연 임박, 뮤지컬 ‘햄릿’, ‘달타냥’

가을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햄릿’은 오는 17일에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햄릿과 오필리어, 클리우디우스와 거투르트, 두 커플의 러브스토리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과 비극적인 운명으로 재조명하고, 재즈, 스윙, 랩 등 장르를 망라한 수준 높은 음악으로 표현하여 비극적인 요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희극적인 요소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작품 마지막에 펼쳐지는 불꽃 튀는 검투씬과 화려한 커튼콜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거기에 김수용, 박은태, 윤공주, 서범석, 윤영석, 신영숙 등 실력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들려주는 ‘오늘 밤을 위해’, ‘내 맘속 깊은 곳까지’, ‘사랑 오직 사랑’, ‘그게 나야’ 등의 음악들은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공연이 17일까지기 때문에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은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특히 연인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커플들을 위해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 식사권 패키지’, ‘마노디셰프 식사권 패키지’ 등 다양한 식사 패키지도 판매중이다.

엄기준, 이지훈, 허영생, 규현, 오원빈 5명의 꽃미남 달타냥으로 여심을 공략하며, 현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중인 ‘삼총사’도 오는 18일 마지막 공연을 갖는다. 원작보다 더 달타냥에 초점을 맞추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로 호평을 받고 있는 체코라이선스 뮤지컬로 주부할인, 성남주민할인, 직장인 할인 등 관객들에게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뮤지컬 ‘햄릿’은 오는 17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삼총사’는 오는 18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크리스마스 티켓예매는 서둘러야

특별한 크리스마스와 함께 특별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서는 예매를 서둘러야 하는 공연들도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캣츠’, 최근 인터파크 티켓 예매율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조로’, 스웨덴의 혼성그룹 ABBA의 히트곡들을 엮어 만든 ‘맘마미아’ 등은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티켓 예매가 끝나가는 추세다.

‘캣츠’는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인생의 다양한 모습을 개성 강한 고양이들에 비유해 표현한 작품으로 고양이들이 객석 곳곳에서 나타나며 공연장 전체를 무대처럼 쓰는 것이 특징이다. 배우들이 직접 객석으로 나와 진짜 고양이처럼 관객에게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치는 퍼포먼스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개관한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중인 ‘조로’는 조승우, 박건형, 김준현을 주연으로 내세워 마술과 와이어액션, 강렬한 액션씬, 라틴댄스, 플라멩고 등 다양한 볼거리로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맘마미아’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음악들로 구성된 만큼 최정원, 전수경, 이현우 등 관객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들을 섭외하여 친숙한 매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1000회 기념 페스티발 할인’을 비롯하여 ‘꽃중년 모임 할인’, ‘2012년 신년 할인’ 등 특색 있고, 다양한 할인들도 눈길을 끈다.

또한 한국 창작 작품으로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었던 뮤지컬 ‘영웅’도 돌아왔다. 독립운동가 안중근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웅’은 최근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돌아와 얼마만큼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캣츠’는 오는 31일까지 공연되고, ‘조로’, ‘맘마미아’, ‘영웅’은 내년 초까지 공연되며, 모두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특별한 연말·크리스마스, 풍성한 공연 소식과 함께 한 해를 따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