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지적에 방사능과 무관한 실험일 뿐이라고 일축

기상청은 6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인공강우로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의견을 제기한 것에 “인공강우 실험은 방사능과 무관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실험에 대해 기상청은 “강원도 용평 지역을 주요 실험 지역으로 하는 인공 강우 실험 계획을 지난 해 11월에 수립하여 올해 3차례 실시한 것이다” “방사능과 무관하며 극비사항도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대지진 이전인 지난 2월 28일과 대지진 이후인 지난 3월 14일에는 용평에서, 3월 25일에는 충남 태안에서 각각 인공 강우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지난 2일 용평 지역에서 인공 강우 실험을 하려고 했지만 예상했던 구름이 형성되지 않고 실험용 경비행기의 양 날개에 얼음이 얼어 실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학용 의원은 “당초 기상청이 편서풍으로 한반도는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으나 동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자 동해에서 인공 강우로 방사성 물질을 차단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신학용 의원은 “당초 기상청이 동해에서 인공강우를 하려 했으나 비행기 문제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태백산맥에서 다시 인공강우를 시도하려 했고 때마침 동풍이 불지 않아 계획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태백산맥에서 인공강우가 예정대로 실시됐다면 해당지역 일대에는 방사능 비가 내렸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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