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김해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유력후보로 떠오르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입국을 결정하면서 보궐선거 출마여부가 김해지역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오는 5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청문회 당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과 거짓말로 낙마한 후 중국으로 떠난 지 6개월 만에 되돌아오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원희룡 사무총장과 전화로 "귀국하여 김해시민의 여론을 알아 본 다음 출마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아들의 군 입대 때문에 입국한다고 말한 것은 총리낙마로 인한 휴유증 때문에 신중한 판단을 하기 위한 명분이고 사실은 이미 여론조사를 통하여 당선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입국을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을 오랜 기간 동안 관리 해온 예비후보들은 '낙하산 공천은 절대로 안 된다'며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예비후보자들은 "비리 연루로 얼룩진 사람, 지역정서와 관계없는 사람이 낙하산을 타고 공천된다면 이는 지역민심을 무시한 것으로 단체행동도 불사 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중앙당에서도 김 전 지사를 곱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사람을 박연차 보선에 집어넣는 것은 정치도의상 맞지 않는다. 만약에 김전지사가 김해보선에 출마하여 또 다른 박연차 연루설이 터지면 보궐선거는 물 건너가는 것” 이라고 말해 김 전 지사의 김해 보궐선거출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김 전 지사가 여론조사의 결과는 좋지만 당선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우회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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