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연성 부각시키는 국과수 2차 소견서 확보

▲ 사진은 사건과 무관함.

 16일, 경찰은 만삭 의사부인 사망사건을 수사 중 피해자 박모씨가 목이 졸려 숨졌을 개연성이 크다는 국과수 연구원의 2차 소견서를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과수는 소견서에서 박모씨의 시신 목 주위에 피부 까짐과 내부 출혈이 대거 확인돼 손 등으로 목이 졸려 질식사했을 개연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견서에는 박씨의 눈 주변 상처에서 피가 중력 반대 방향(천장 방향)으로 흐른 자국이 발견됐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A씨가 2차 영장에서 ‘박씨가 갑자기 넘어지며 얼굴이 아래로 꺾여 질식사 했다’며 한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당시 아내인 박씨가 당시 넘어지면서 다양한 상처가 생겼을 개연성이 크고, 자신의 몸의 긁힌 자국 등으로는 살인을 의심할 수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드러났다.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위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타살 증거를 보강해 이르면 다음 주 초쯤 A씨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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