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대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처의 구매를 조건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530억원의 상용화 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고 2.10(목) 밝혔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은 수요처(대기업, 공공기관)에서 구매의사를 밝힌 개발과제에 대해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총 개발비의 75%범위에서 최고 5억원까지 기술개발 자금이 무담보·무이자의 지원되며,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개발을 제안한 수요처에서 3년 이상 구매를 보장하기 때문에 ‘개발자금과 판로’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금년도 1차로 국방기술품질원, 삼성중공업 등 25개 수요처에서 제안한 81개 과제를 채택하고 개발을 수행할 중소기업을 찾는다.

수요처에는 S&T모터스, 두산중공업, 태양기전 등 14개 대기업과 소방방재청, 기상청 등 11개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민간부문 30개 과제, 공공부문 51개 과제가 채택되었다.

1차 채택과제에는 국방·기상·소방분야의 한국형 장비 및 부품 개발을 위한 전략과제가 55%(44개)에 달하는데,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개발 공동지원을 위한 부처간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연구회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채택된 81개 개발과제를 중소기업이 개발에 성공하면, 약 1조 3,363억원의 구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단일과제 기준, 구매예상액을 가장 많이 제시한 수요처는 민간분야 오스템임플란트, 공공분야 한국철도공사로 개발에 성공하면 파급효과 및 경제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한 수요처에는 서울세관, 제주시, 두산중공업, 한국쓰리엠 등이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1. 2. 25(금)부터 기술개발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금년부터 인터넷 공시를 통해 개발 대상과제에 대한 기술수준과 중복성에 대한 의견을 받으므로 공시기간을 확인하여 해당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최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의 필요성과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기술개발과 거래처 확보‘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으로 꼼꼼히 준비해서 일찍 접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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