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진행시 배우 김서형 ‘거위의 꿈’ 노래 듣고 눈물 터뜨려

배우 엄지원이 SBS '한밤의 TV연예' 진행당시 생방송에서 눈물을 보여 'MC자질' 논란에 휘말렸던 사연을 고백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엄지원은 지난 12월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맑은 날 햇살이 쏟아지는 걸 보면 살아있다는 게 감사해 눈물을 흘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밤’ 진행당시 울어서 MC 자질 논란을 겼었다”며 “진행자가 감정 조절을 못한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풍부한 감수성을 때문에 생방송에서 통곡을 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지원은 “지난해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출연했던 배우 김서형의 인터뷰를 보는데
마지막에 나오는 ‘거위의 꿈’ 노래가 너무 슬프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엄지원은 “저 언니가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을까”하는 생각에 눈물이 왈칵 터져버렸다고 고백했다. 엄지원은 김서형과는 연기학원을 같이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운 사이로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엄지원은 방송내내 엎드리는 등 눈물을 보이며 함께 진행하던 MC 서경석이 곤욕을 치뤘다. 이후에는 엄지원에 대해 ‘MC자질’이 논란이 돼 많은 고생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혼성그룹 코요테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가 1년 반 동안의 투병기를 공개했다.

빽가는 28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건강한 모습으로 출연해 무려 9시간에 걸쳐 뇌종양 수술을 받고 힘들었던 투병기를 전했다.

뇌종양 투병 후 빽가는 기억력을 많이 잃었음을 밝혔다. 빽가는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현재 상태를 전하며 “포토그래퍼 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기억력이 떨어져 스태프들에게 다시 배워가며 계속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빽가는 “암이나 뇌종양은 보통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당시 진단을 받고 무서웠다. 집에서 2주 정도 울기만 했다.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 몰랐다”며 “당시 부모님한테도 말씀을 못 드리겠더라. 아프다는 걸 말씀드리고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게 안돼서 그랬나보다. 온 가족이 다 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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