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 철광석 채굴MOU도 체결

“인도현지 복합제철소는 총 4단계로 진행되며 1차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30억∼35억달러, 한화로는 3조∼3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도 복합제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빠르면 이달중으로 인도정부와 철광석 채굴권 확보차원에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인도현지법인 설립까지 추진키로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현지 복합제철소는 총 4단계로 진행되며 1차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자금은 30억∼35억달러, 한화로는 3조∼3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하반기까지 현지 공장설립을 위한 각종 정부 인허가절차 등을 마무리한 다음 내년초부터는 본격적인 현지제철소 건설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철강업계와 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빠르면 이달중 늦어도 5월에는 철광석 채굴권 및 복합제철소 설립을 위한 MOU를 인도정부와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포스코는 인도정부와의 MOU 체결을 계기로 치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6월경에는 인도에 포스코 현지법인을 설립해 철강 생산기지 확보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인도진출 프로젝트는 총 4단계로 진행되는데 제철소 건설을 위한 1차 투자비용 30억∼35억달러 가운데 12억∼14억달러를 자본금 투자에 할애할 전망이다. 특히 4단계 전체의 투자금액은 100억달러로 한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동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BHP 빌리튼이 부담하는 비용은 현재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공장부지는 오리사(Orissa)주의 파라디프(Paradeep)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며 포스코는 향후 철광석·중간재를 국내로 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단계사업에서 생산된 철광석과 중간재 대부분을 국내로 들여와 현재 급등하는 원자재 조달비용을 기존의 ⅓정도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008년 완료되는 2단계부터는 현지에서 철강재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과 함께 인도의 철강수요도 급증함에 따라 수급상황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브릭스(BRICs)경제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에서의 철강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현지판매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에 따르면 우선 인도현지에서 연간 3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인도에서의 조강생산량을 연간 1200만t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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