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통해 실시간 예보 활용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집중호우, 폭풍 등 기상상황과 중국에서 이동해 오는 황사의 조기감시를 위해 우리나라 최서단 북격렬비도(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산27)에 '서해종합해양기상관측기지'를 구축하고 오는 8일 개소식을 갖는다. 이번에 문을 여는 관측기지는 모두 23억원을 투자해 2003년에 착공, 지난해 12월에 완공되었으며, 원격설비 제어시스템과 원격관측자료 감시시스템이 설치돼 서산기상대에서 시설물과 관측 장비의 통제가 가능한 최첨단의 기상관측기지다. 여기서 생산된 관측자료는 위성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예보에 활용돼 서해의 악기상 발생 징후를 2~3시간 전에 입체적으로 포착해 기상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서해 종합해양기상관측기지에 가동 중인 관측장비는 바람 등 8가지 기상요소를 관측하는 해양자동기상관측장비와 파고 등을 관측하는 파고계 및 황사의 농도 측정장비 등 3가지이며, 내년에는 고층 기상관측용 수직측풍장비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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