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은 이명박 정부 들어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가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노동사회현안에 대한 국민의식을 점검하기 위해 5일~6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0.2%는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노동3권이 보장된다는 응답자는 36.1%에 그치고 있다. 또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 사업장안의 노동문제 등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면한 노동현안인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노사관계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37.4%, 정부가 법으로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21.6%에 불과해 노사문제는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사업장안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정규직의 비정규직화 등 고용형태변경에 대해 36.4%를 꼽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보았다.

또한 응답자들은 임금, 퇴직금체불(22.4%)과 해고 등 부당노동행위(21.8%)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