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권현정 기자] 중국이 21일 박지원 의원의 발언 공방을 직접 차단하고 나서면서 즉각적인 중국의 반응에 정치권은 자못 놀라는 눈치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을 가리켜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라고 말했다는 박 지원 의원의 말을 두고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 의원의 발언 공방은 일단 막을 내릴 태세다.

중국이 국내 논란에 직접, 신속하게 대응한 것은 북한을 중심으로 불편한 한중관계와 지도자 간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불필요한 정쟁에 중국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도 깔려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중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과 서해상의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한동안 갈등을 겪었다.

하지만 오는 11월에 열릴 G20 정상회의와 북핵 6자회담, 한중 FTA 등 산적한 현안에 현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중국이 전략적으로 판단해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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