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양민제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이란중앙은행의 원화 결제계좌 개설이 10월1일 이루어 질 예정이라고 30일(목)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는 원유 수입대금을 이란중앙은행 원화계좌로 예치가 가능하고, 우리 기업은 수출대금을 원화로 결제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10월 1일 이후 원화계좌 이용을 희망하는 대이란 수출입기업이 우리은행을 통해 원화결제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이란 측 수출입 업체와 대금결제 및 거래가능 은행에 대한 협의를 완료한 후 우리은행을 통해 수출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앞서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 9월 14일 방한한 이란중앙은행 실무대표단과 원화계좌 개설을 합의하고 9월 17일 ‘원화 결제계좌 개설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체결된 합의서에 따르면 이란 측이 원유 수출대금 등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수령하여 우리 기업들의 대이란 수출대금을 원화로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 UN과 미국 등의 대이란 제재로 수출입결제에 애로를 겪던 국내기업들이 이번에 이란중앙은행의 원화계좌가 개설되면 정상적이고 합법적으로 대이란 교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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