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20대의 하락폭 가장 커

외교부 특채 파문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1.0%로 전 주(41.9%) 대비 0.9%p 하락했다.

청문회 후폭풍이 잠잠해지면서 지난주 3주만에 반등했으나, 외교부 특채 파문으로 1주만에 다시 하락한 것. 연령별로는 취업을 앞둔 20대가 5.4%p 하락해서 낙폭이 가장 컸고, 30대도 1.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4%p, 강원 3.9%p, 전북 3.8%p 순으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7.7%로 전주 대비 2.2%p 올라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37.1%로 전 주 대비 1.5%p 하락했고, 민주당은 지난 주와 동일한 28.9%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9.7%p에서 8.2%p로 좁혀졌다. 3위는 민노당이 0.8%p 상승한 5.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이 2.8%로 뒤를 이었다. 국민참여당은 2.8%, 진보신당이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차기 여야 대권주자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주 대비 0.7%p 상승한 27.6%로 1위를 지켰고, 다음으로 유시민 전 장관이 1.7%p 하락한 11.8%로 한명숙 전 총리와 동률을 기록했다. 4위는 김문수 지사가 9.9%, 5위는 오세훈 시장으로 9.3%를 기록했다. 6위는 손학규 전 지사(6.8%), 7위는 정몽준 전 대표(5.4%), 8위는 이회창 대표(3.8%) 순이었다.

한편 재보궐 선거와 특임장관 취임으로 중앙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한 이재오 장관은 9.5%로 3주 연속 지지율이 오르면서 범보수계 예비주자 4위로 올라섰다. 이광재 지사도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추가 상승하면서 10.3%로 범민주계 예비주자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는 9월6일~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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