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3대 법안’을 4월 임시국회 처리를 위해 빠르면 이번 주내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정하기로 했다. 임태희 원내수석 부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25~26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3대 법안) 여야합의로 조속히 정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했다”며 “당직자들은 이 문제를 소모적 논쟁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법안 상정을 놓고 여야 간 극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졌던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안 등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상정돼 본격 심의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3대 법안 처리와 관련, 여야는 물론이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이견이 분분해 당론을 정하고 법안을 상정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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