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공격 미미한 트래팩 수준에 그쳐

지난 7∼9일 사흘간 청와대·전자민원포털 등 공공 기관과 기업은행·네이버 등 민간 홈페이지를 공격한 좀비 PC는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 사회에 혼란을 줄 정도의 세력을 키우지 못했다. 3차례에 걸친 DDoS 공격은 미미한 트래팩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지난 7일 18시경부터 일부 국가기관과 민간기업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DDoS 공격을 탐지해 즉시 차단했으며, 이는 지는해 7.7. DDoS 공격에 동원되었던 좀비PC가 치료되지 못하고 방치됐다가 공격을 재개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격 트래픽은 수kbps~1Mbps의 아주 소량이었기 때문에 접속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방통위는 공격에 동원된 좀비PC에서 악성코드 샘플을 채취,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번의 DDoS 공격은 작년과 동일한 사이트에 대한 동일한 공격기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잔존하는 좀비PC 치료를 위해 KT, SKB, LG유플러스 등 인터넷접속사업자(ISP)에게 7.7 공격에 사용된 좀비PC 목록을 제공함으로써 좀비PC 사용자에게 팝업이나 전화로 감염사실을 통보해 치료토록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주요 백신업체(안철수연구소, 하우리, 이스트소프트, 에스지어드밴텍, 잉카인터넷 등)가 공급하고 있는 기존의 백신프로그램들이 해당 악성코드를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인터넷 이용자들이 자신의 PC가 DDoS 공격에 악용되지 않도록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점검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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