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 부총리 퇴진' 촉구 교육계 안팎으로
'윤덕홍 부총리 퇴진' 촉구 교육계 안팎으로
  • 장혜원
  • 승인 2003.05.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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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등 CS 복귀 반대 표명, 요구 거부시 연가투쟁도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재검토' 결정에 따라 한국교총, 학부모단체와 한나라당은 27일 윤덕홍 교육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또 한번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총, 연가투쟁 돌입 작년 NEIS 시행의 전면 보류를 주장했다가 이달 태도를 바꾼 한국교총은 이날 전국 회장단 회의를 열고 "NEIS 사태 등 교단 혼란은 윤부총리의 무소신, 무책임, 무원칙에서 비롯됐다"며 "윤부총리 퇴진과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복귀 저지를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총은 교육부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돌입과 동시에 시·도교육감, 정보화담당 교사와 연계해 CS 업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교총의 요구가 거부되면 내달 7일경 대규모 항의집회를 서울에서 열고, 집단 연가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교육부 공무원직장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총리의 NEIS 재검토 결정은 공식 협의를 거치지 않고 특정집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며 CS 복귀업무 거부를 선언했다. 4천여명의 학부모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는 27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교육부의 NEIS 시행안 전면 거부 및 부총리 퇴진 운동을 전개했다. 이날 집회는 전국 12개 시·도지부별로 부산, 대구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고진광 학사모 상임대표는 "윤부총리는 잇따라 말을 번복하는 등 소신없는 행동을 일삼았다"며 윤부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또한 인권침해 소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교조가 NEIS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분명 교육부와 협의가 됐을텐데 왜 지금에 와서 폐기를 운운하느냐"며 "이는 전략적인 대응이다"고 전교조를 비판했다. 그는 "국가인권위는 사기집단이다"고 규정하며 "국가위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때 학사모가 참석하기를 희망했지만 결국 우리만 제외된 채 전교조측 인사들로만 구성돼 NEIS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26일부터 단식철야농성에 돌입했고, 향후 전국학부모대회 개최, 전교조에 가입한 문제 교사(학생들에게 폭언, 구타 등을 일삼는 교사) 퇴진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학교사랑 실천연대'도 성명을 발표, "윤장관은 NEIS 시행 유보결정을 내린 협상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학교 현장을 혼란으로 몰고 간 것에 대한 명확한 책임소재를 가려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갈등과 불신을 초래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은 더 이상 필요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윤부총리 해임 요구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교육문제조차 집단투쟁과 협박에 굴복,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 이 정부는 더 이상 정부도 아니다"라며 윤부총리의 해임을 요구했다. 국회는 이와 관련해 이번주 교육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NEIS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NEIS 합의가 이뤄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윤부총리의 해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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