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영부실화 차단위해

조만간 상호저축은행에 조기경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영지표를 종합분석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통보, 경영부실화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기경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시뮬레이션방식으로 저축은행의 경영지표들을 분석하고 위험요인에 따라 사전에 통보해 해당 저축은행이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토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부실화를 막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통한 경영지표를 종합 분석한 뒤 위험요인을 추출, 사전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뮬레이션 운용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저축은행들의 부실자산 증가속도와 이에 따른 연체율의 변화추이 등 각종 경영지표가 집중 분석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금감원은 저축은행 전담검사역(RM)을 통해 저축은행업계 전체 또는 경영건전성이 취약한 개별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표를 분석,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조기경보제 실시가 일반화되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적용이 제한돼왔다”며 “경영부실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축은행 건전성 제고와 부실화 예방차원에서 올해 전담검사역이 도입된 만큼 후속조치로 조기경보제를 저축은행업계 전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전문가들은 경영이 악화된 상당수 저축은행에게 퇴출과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앞서 사전분석에 따른 대책 마련이 중요한 만큼 바람직한 방향을 잡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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