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향 예의 주시…경계태세 만전”

해군이 15일 밤 연평도 서북방 해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두 차례에 걸쳐 침범한 북한 경비정을 각각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으로 퇴각 조치시켰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1척이 15일 밤 10시 13분쯤 연평도 서북방 8.5마일 지점에서 NLL을 1.4마일(약 2.5km)가량 침범했으나 우리 해군으로부터 두 차례의 경고 통신을 받고 30분 만인 밤 10시 43분쯤 북상했다.

하지만 이날 밤 11시 30분쯤에는 또다른 북한 경비정 1척이 연평도 서북방 동일지역에서 NLL을 1.3마일가량 침범해 왔다.

이 북한 경비정은 2회에 걸친 우리 해군의 경고통신을 무시하고 계속 남하하다 우리 해군이 경고 사격을 두 차례 실시하고서야 밤 11시 39분쯤 북상해 되돌아갔다.

군 관계관은 “북한이 NLL을 침범한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접적지역에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20여 차례 NLL을 침범하고 올해 3월 초에도 한 차례 침범하는 등 수시로 NLL을 침범해 왔으나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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