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주3회·화물 자유화 등 양국 항공운항 기반 마련

국토해양부는 24일 ‘한·파키스탄 항공회담’에서 양국 간 운항가능 횟수를 여객 주 3로 설정하고 화물부분은 자유화하는 등 양국간 항공운항 기반 마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파키스탄과의 항공 노선 개설이 가능해져 항공사들의 시장 확대 및 양국 여행객들의 편의 증대와 더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항공 물류망 구축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회담에서 파키스탄내 운항가능한 도시를 현재 카라치 1곳에서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제2대 도시인 라호르 등 3곳으로 확대함으로써, 현지에 진출한 LG, 삼성 등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지원 및 우리 항공사들의 다양한 노선 구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항공사가 직접 운항하지 않더라도 운항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편명공유 운항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양국 항공사간 영업협력 확대 및 양국간 교류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양국간 항공운임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데 합의해 항공사의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운임 설정이 가능해 졌으며, 항공 안전 조항을 신설해 양국간 안전 운항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될 제37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치뤄지는 이사국 선거시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파키스탄 측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위치해 중동,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6위인 인구에 기반한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불교 문명의 융성지이며, 히말라야 산맥이 위치한 국가로써 유서깊은 문화 유산 등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2006년 10억불 돌파 이후 3년간 15억불에 근접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불안한 치안상황과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등의 문제점이 해결될 경우 양국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